한화건설이 올 초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올해에만 총 1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건설은 18일 독일 업체를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탄회사 마덴으로부터 2억8,000만달러 규모의 담수 플랜트 시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에 4만㎡의 담수를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오는 2010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또 현재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계약을 위한 협상 단계에 있어 이번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지난 2월 5억4,000만달러의 계약을 합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총 3건, 1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올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지난달에는 한화L&C가 미국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아즈델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1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