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21세기 인류의 미래는 바다가 판가름”

◎「해양부국시대」 열기 제2개항 꿈 영근다/올 국제선박등록제 도입·터미널자동화 등 확대/99년부터 어장휴식년제 실시·바다목장 건설도/서해­대중교역 남해­관광·수출 동해­휴양지로/독도엔 종합과학­기상기지 설치 「국민의 섬」 육성『21세기의 인류의 미래는 바다에 달려있다.』 미래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개척하기위한 세계각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부터 해양수산부를 발족 시켜 해양행정을 대폭 강화하고 신항만투자등을 통해 해양수산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1세기 해양수산비전」은 우리나라를 21세기 해양대국으로 성장시키기위한 계획이 담겨져 있다. 다음은 내용 요약. ▷해운항만산업 육성◁ 금년중 국제등록선박제를 도입,선원고용 및 세제상의 특례를부여한다.또 2001년까지 해운거래소,국제선박금융시장,해운보험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를 국제해운 거래 중심지로 육성한다. 부산,광양항은 2011년까지 총 61선석을 확보,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1천4백73만개를 처리하는 세계적인 항만으로 개발된다.이와같은 개발을 통해 양항을 중심으로한 내륙수송체계를 구축,한계에 이른 육상수송체계를 극복하고 물류비절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과 경쟁원리 도입을 확대한다.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항만공사」설립을 추진하고 「부두운영회사제」 조기정착 및 터미널 자동화 등 첨단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선박의 입출항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항만운영정보망(PORT­MIS)와 물류EDI망의 연계운영체계도 내년까지 완료된다. ▷수산업 구조 혁신◁ 주변수역의 주요 해양생물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총허용어획량제도를 도입,올해말께 대상어종을 업종별 배분한다. 또 연안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양식어장에 대해서는 어장과 품종에 따라 5년∼10년마다 1∼2년동안 어업을 금지하는 어장휴식년제가 99년 시범실시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농장형의 바다목장도 기술개발에 착수, 2006년까지 경남 통영지역에 시범 설치한다. 수산물 유통체계의 혁신을 위해서는 원양어획량의 90%, 수입수산물의 70%가 들어오는 부산 감천항에 세계적인 규모의 유통시설을 구축한다. 2천7백31억원을 들여 2000년까지 수산물의 처리가공,유통의 일관시스템을 갖춘 종합유통가공단지가 조성되며 9백18억원이 투입되는 부산시 수산물 공영도매시장도 건설된다. ▷첨단해양 시설 개발◁ 일본인들의 망언으로 한·일간의 첨예한 국민감정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독도에 대해서는 종합해양과학기지 구축과 어업인 긴급대피시설 설치 등을 통해 독도를 「국민생활 속의 섬」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종합해양과학기지는 내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총사업비 71억9천만원을 투자, 독도 인근해역에 30∼50평규모의 종합기상해양관측부와 관측타워를 설치하게 된다.종합해양과학기지는 이어도와 선갑도에도 건설된다. 내년부터는 첨단해양산업도시의 건설이 추진된다.수도권 임해도시 또는 남해안 청정해역의 연육지역부근에 인공섬을 만들어 고도해양산업 입지 및 해양연구시설 등과 함께 해상모텔 등 해양레저시설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98년부터 2천년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01년∼2010년 사이에 시설 설치공사가 진행된다. 또 2010년 세계해양박람회를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가 공동 유치도 추진한다. 풍부한 해양문화공간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에서 해양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에 우리나라의 해양문화를 확산 시킬 수 있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강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역별 국토개발◁ U자형 국토개발 계획에 맞춰 전국을 5대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서해중부권은 수도권의 물류난과 입지난 해소 및 해양산업의 중심지 기능을 수행토록 해양과학산업기지로 △서해남부권은 대중국교역 지원기지로 △남해서부권은 수산업발전,해양관광기지 기능을 수행할 수산해양관광기지로 △남해중 동북권은 수출입 화물수송 및 해양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동해권은 내륙해양연계 휴양지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전체해역은 △보전해역 △개발조정해역 △개발정비해역으로 분류 관리해 해양환경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는도록 한다.<이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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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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