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길준경 도도가구 사장

“올해는 300만달러의 수출을 포함해 1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3년내에 국내 직영점수를 50개로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도도가구 길준경 사장은 내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직영점 20개를 개설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조명, 옷걸이, 액자 등 아동용 인테리어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설립된 도도가구는 당시 수입회사들이 아동용가구를 외국에서 수입하던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 처음 아동용가구를 생산함으로써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경기도 양주공장에서 가구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조명, 쿠션, 이불 등 소품은 외주를 주고 있다. 도도가구는 업계에서 수출에 목을 멘 기업으로 통한다.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쾰른 등 대형 해외전시회에 직접 부스를 마련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가구회사들조차 부스를 마련하지 못해 단순히 참관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도도가구는 전시장 운영본부의 엄격한 심사결과를 거쳐 당당히 한국 가구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승부수를 걸 겁니다. 국제가구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동 두바이 등과도 거래를 트고 있습니다” 길사장이 아동용가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들 때문. “어린 아들이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팔을 다치는 등 사고가 많았어요. 당시에는 중고등학생용 가구는 있었지만 아동용가구는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도도가구는 현재 13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고 100여가지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고급브랜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전혀 세일을 하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 길사장은 “창업이후 매년 4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이내에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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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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