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인 유도실업이 제이엠피(54790)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도실업 대표이사인 유영희씨와 특수관계인인 최영희ㆍ최영복씨, 계열사인 유도스타자동화㈜가 제이엠피 22만3,272주를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추가로 장내매수해 30.16%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는 29.02%의 지분을 보유한 제이엠피의 대표이사 이영재씨와 부사장인 이호재씨였다.
유도실업이 제이엠피의 최대주주로 부상하자 M&A기대감이 작용하며 이 날 제이엠피의 주가는 장초반 하락세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랜 거래관계로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장외기업이 코스닥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을 두고 합병을 통한 우회등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유도실업측에서 제이엠피의 영업정책 등 경영권에 관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제이엠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도실업의 지분매입 의도를 파악중”이라며 “현재 우호지분 등을 포함하면 40%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 방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도실업측이 최영희씨를 내세워 지분매입에 나선 지난달 9일이후 제이엠피 주가는 140%이상 급등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