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크레디리요네)증권은 현재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요소들 대부분이 3개월 안에 개선되기 힘들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방어적`인 입장과 `비중축소`의견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CLSA는 한국시장의 6대 리스크로
▲북핵문제
▲재벌개혁 등 규제ㆍ정치적 리스크
▲금융의 자산건전성 악화
▲기업수익 모멘텀 약화
▲증시자체 문제(증시문화ㆍ기업지배구조ㆍ배당성행 등)
▲삼성전자 효과 등을 꼽고 이 중 북핵문제를 제외한 5개 요소는 향후 3개월 안에 상황이 좋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북핵문제, 미국-이라크전쟁 등이 해결되기 전까지 재벌에 대한 검찰조사는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노사갈등은 양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률의 큰 차이와 주 5일 근무 도입 등으로 인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의 수익 모멘텀도 올해 상반기 수익이 작년동기대비 15%가량 감소하는 등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북핵문제는 이라크에서의 전황이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미국 내 여론이 추가적 분쟁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교적인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HSBC증권은 이날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지만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은 4월 이후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증권은 한미양국과 북한의 긴장관계가 4월에 최고점에 달한 후 누그러져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