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평가차익 '66兆' 올 사상최대 규모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평가차익(올해 예상배당금 포함)이 66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외국인들이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집한 상황에서 주가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지난 27일 현재 예상 배당금 수취액을 포함한 올해 외국인 보유가치 증가분이 65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IMF가 터진 이듬해인 지난 2000년 주가급락으로 30조3,0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뒤 ▦2001년 30조9,000억원 ▦2002년 4조5,000억원 ▦2003년 38조2,000억원 ▦2004년 25조3,000억원 등 매년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왔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41%를 넘어서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이 기조적인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어려워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중립 정도의 시각을 유지하면서 평가이익의 극대화를 즐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의 장기적인 위협은 외국인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시기에 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장기금리가 박스권을 넘어 급등하거나 이머징마켓 성장성에 대한 회의 등이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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