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축산물 원산지 위조·유통기한 조작/유명백화­할인점 수사

◎검찰,롯데·신세계·아크리스·이랜드 아울렛 등서울지검 형사6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3일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유명백화점과 대형 할인점들이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을 조작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이랜드 그룹계열 아울렛 2001 중계동점과 천호동점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한우고기를 판매하거나 수입원산지를 위조해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모씨 등 판매담당자들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아울렛 중계점은 공급받은지 4개월여가 지난 냉동 한우고기가 팔리지 않자 다시 냉동하여 판매하고 일반 냉동 한우고기를 안동산 황소고기인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울렛 천호점은 호주·뉴질랜드산 쇠고기를 수입한 뒤 미국산인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한 롯데와 쁘렝땅, 아크리스, 신세계, 갤러리아 등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들이 수입농산물을 국산과 혼합해 판매한 혐의를 잡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백화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백화점은 고사리와 땅콩, 잣등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뒤 국산과 일정비율씩 혼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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