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 실적 모멘텀과 함께 자산가치까지 겸비한 ‘가치주’로 부각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16일 80원(2.05%) 오른 3,99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4,000원선을 넘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2ㆍ4분기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올린데다 하반기 완성차업체의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피스톤 링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75%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인 Y&T 파워텍을 통해 현대차 그룹 관련 알루미늄 실린더 라이너의 독점적인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 주력 차종인 NF, TG 등의 판매 증가와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 및 뉴카렌스 등의 신차효과 본격화에 힘입어 경상이익 기준으로 전년대비 60% 이상의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튼튼한 재무구조와 공시지가 기준 350억원에 달하는 자산가치 역시 또 다른 투자매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성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성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5,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