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진타오 '맹주외교' 시동

SCO정상회의등 참석… '슈퍼통화' 논의 할듯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맹주(盟主)외교' 투어가 시작됐다. 후 주석은 러시아 서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와 '브릭스(BRICs)' 4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 후 주석은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두 개의 정상회의에 참가, 지역맹주임을 과시하고 메데베데프 대통령과 중-러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SOC는 중앙아시아 지역 안보협력기구로 중국이 맏형 격이며, 브릭스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후 주석은 오는 18일 러시아 방문을 마친 후 슬로바키아와 크로아티아 순방에 나선다. 특히 오는 16일 개최되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의 4개국간 브릭스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미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대체할 '슈퍼통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브릭스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달러 중심의 현 기축통화 체제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개혁도 촉구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이를 위한 연대를 이뤄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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