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이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지수를 다시 경신했다.
1일 은행업종지수는 전주말보다 3.81포인트(2.33%) 오른 167.06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2월23일(168.86포인트)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업종의 주가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업종 대표주자 국민은행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체 순매수금액 1,660여억원의 40%가 넘는 630여억원 어치를 금융주 매수에 쏟아부었다.
특히 금융업종 순매수 금액의 절반인 309억원을 투자해 국민은행 한 종목을 사들였다.국민은행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주말보다 1,950원(4.54%) 오른 4만4,900원으로 마감, 지난 1월6일(4만4,300원)의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한미은행과 조흥은행 등 주로 M&A(기업인수합병) 관련종목에 국한됐던 은행주 매기가 업종간판주로 옮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이 업종대표주인 국민은행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