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브랜드 페어] 대상주식회사 '청정원'

'자연이 빚어낸 맛'… 제2 전성기 이끌어<br>우리쌀로 만든 '순창 고추장' 年매출 1,200억 '효자상품'<br>'마시는 홍초' 내달부터 日서 홍보 등 해외마케팅 본격 나서

대상의 '청정원'은 장류, 식용유, 홍초 등을 포괄하는 패밀리 브랜드로 속성이 각기 다른 제품들의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대상은 식품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려고 할 뿐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대상임직원들이 지역 복지원에서 요리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종합식품기업 대상을 키운 핵심 브랜드는 청정원이다. 청정원은 찬란한 햇살, 아름다운 산, 깨끗한 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우리의 자연이 빚어낸 맛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청정원은 특별한 제품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대상에서 출시하는 장류, 식용유, 홍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괄하는 패밀리 브랜드다. 서로 특성이 다른 제품을 '청정원'이라는 동일 브랜드로 묶어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했다. 청정원 주력제품은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과 '마시는 홍초', '맛선생', '천일염', '카레여왕'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식품부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초부터이승기를 모델로 진행한 청정원 누드콘셉트의 광고는 건강하고 안전한 청정원 제품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출시하며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운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역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연 매출 1,200억으로 청정원 제품 중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 지난 1월부터 매운맛을 5등급으로 나누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뚜기의 카레시장 강세 속에 대상은 지난 2006년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카레 시장에 재진입했다. '청정원 카레여왕'은 지난 2년간 대상 식품연구소가 카레전담반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카레제품 연구 끝에 개발한 노력의 산물이다. 카레의 원료인 수입밀 가루 대신 100% 우리쌀을 도입해 맛이 깔끔하고 신기술(EMT)공법을 적용한 '스노우 과립'타입으로 만들어 조리 시에 잘 풀어지지 않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카레여왕'은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를 넣어 온 가족이 기호에 따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퐁드 보육수를 사용해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음용식초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시는 홍초'는 오는 5월부터 일본 동경역에서 6개월간 홍초부스를 설치하고 시음회를 진행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 국산원료 100%로 리뉴얼을 단행한 청정원 '맛선생'도 자연재료 조미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상은 이러한 청정원 브랜드 가치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각종 해외박람회에 참여해 한식을 홍보하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 등 '맛있는 나누기'
대상은 식품전문기업으로서의 소명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6년 3월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대상은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나눌수록 맛있는 행복'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임직원과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도 자원봉사활동, 기부릴레이, 바자회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1998년부터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푸드뱅크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간 약 15억원, 현재까지 총120억 상당의 제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지원, 장학사업 및 학술지원 사업 등에 앞장서 왔다. 또 매년 11월 마다 대상과 대상FNF, 웰라이프 등 그룹계열사와 함께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어 발생한 5,00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한국녹색문화재단에 기부해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인들의 생활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04년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2009년 9월에는 이웃돕기 유공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식품기업으로서 전문성과 책임감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작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건강한 기업문화를 토착시키고 일하고 싶은 기업 대상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조미료 사업으로 출발해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전분당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2009년 매출액은 1조80억원이다. 1997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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