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0장중 3장 '잠자는 카드'
외환카드 휴면율 최고
신용카드 10장중 3장은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잠자는 카드(휴면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2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지난 6월말 현재 7개 대형 신용카드사의 전체 휴면카드비율은 32.9%로, 특히 외환카드의 휴면카드비율은 69.2%에 달해 발급카드 10장중 7장은 사용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카드와 국민카드도 6월말 현재 휴면카드비율이 각각 45.8%, 40%에 달했다. 휴면카드비율이 가장 낮은 삼성카드도 17.3%로 10장중 2장은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카드발급을 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LG카드의 휴면카드비율은 18.5%, 다이너스카드는 25.9%, 비씨카드는 30.9%를 기록했다.
한편 카드연체는 점차 줄어들어 98년말에 20.2%에 달했던 연체비율이 지난해 말에는 8.4%, 올 6월말에는 5.9%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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