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13일 이라이콤 등 8개사의 8개 사업을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크레파스'의 최종 협력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최대 10억원의 무보증ㆍ무회수 '연구개발(R&D) 협력펀드' 자금이 지원된다. 회사측은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당 협력업체로부터 총 1,500억원 가량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D는 올해 이미 완료된 7개 업체의 과제 8건에 대해서도 앞으로 3,6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조수인 SMD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선 협력회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의 동반성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영삼 구매팀장(전무)는 "크레파스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공장의 장비 국산화율이 70%에 달한다"며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기회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SMD는 2009년부터 진행한 협력사와의 '크레파스' 프로그램을 통해 총 3,000억원의 구매가 이미 이뤄졌고 오는 2015년까지는 모두 1조1,000억원 가량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