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콴유 "아세안 10개국 결국 EU처럼 통합될것"

前 싱가포르 총리 전망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초대 총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소속 회원국 10개국은 시일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도 결국 유럽연합(EU)처럼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전(前) 총리는 5일 방영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통해 "5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 미래의 일이라 모르겠지만" 아세안은 결국 EU처럼 인적 교류와 통화 유통이 자유로운 경제공동체로서 통합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은 자유무역지대와 단일시장으로부터 출발해서 인적 교류와 사상ㆍ물품ㆍ자본 등의 유통이 자유로운, EU와 같은 단일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10개국은 작년말 창설 40주년을 맞아 제13차 연례 정상회의를 열고 지역공동체의 헌법 구실을 하게 될 '아세안 헌장'과 EU식 경제공동체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설립을 위한 청사진에 서명했었다. AEC 하에서는 경제와 통상 개방으로 2015년까지 단일시장과 단일 생산기반을 구축, EU의 유로화와 같은 단일통화는 없으나 상품ㆍ서비스ㆍ숙련공.자본의 아세안 역내교역이 자유로와지게 된다. 그러나 아세안은 인구 면(5억5,000만명)에서 EU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회원국의 발전단계가 각기 다르고 보호무역주의, 정치 불안정, 빈곤, 느슨한 정책 이행 등이 공동체 설립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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