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주가는 지난 4일 무상증자 권리락이후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현가격대에서의 매수는 무난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이익을 올린데다 안정적인 영업기반,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 및 이자비용 감소, 곡물가격 안정세 및 환율하락으로 원가부담 경감, 투자 일단락 등으로 올해도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더구나 최근 금리하락과 원화강세로 손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수입비중이 90%이상인 이 회사는 국제 곡물가격이 90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최근 환율이 1,100원대로 전년평균 1,369원보다 대폭 하락해 곡물수입단가가 15.4% 떨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98년 6월말 현재 외화부채가 3억3,000만달러(약 4,200억원)에 달해 환율하락으로 대규모 환차익 발생과 이자비용감소가 기대된다.
가격인상과 수출호조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2조3,000억원,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매출의 경우 소폭 늘어나는게 그치겠지만, 순이익은 차입금 상환과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원재료가격 하락 등으로 98년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제당은 98년에 유가증권 853억원, 부동산 752억원 등 비수익 자산을 매각하고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3,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올해는 국내 조달금리가 1.5~2.0% 하락함에 따라 금융비용부담률이 4.5%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추천인=홍성수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