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3총선격전지] 청주 상당구

충북 청주상당구는 15대 총선때보다 자민련 녹색바람이 크게 줄어든 지역구다. 이같은 기회를 이용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사활을 건 공세를 펼치고 있어 3파전 양상이다.이곳은 IMF의 영향으로 충북은행 퇴출과 LG반도체 합병 등 악화된 지역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있다. 후보자들은 또 청주공항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 호남고속철 오송 분기점역 유치를 두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이고있다. 「경륜과 패기의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는 민주당 홍재형(洪在馨·62)전 경제부총리는 『청주를 나라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洪후보는 이어 『잠자는 청주경제를 깨우기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호남고속철 오성 분기점역 유치,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공동물류창고 건립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5년 공직생활의 청렴함을 바탕으로 돈안쓰는 선거문화를 이끌겠다』는 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55) 전 충북행정부지사는 『청주공항을 국제공항 수준으로 활성화시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깨끗한 인물, 시원한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정치명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韓후보는 경제관련 공약외에도 시립도서관건립등 문화도시육성을 공약을 내세워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상류층의 표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3선 도전에 나선 자민련 具天書 의원은 『지역인물을 키우고 자생적 정치세력을 육성하기 위해 어떤 정당이 유리한지를 냉철히 판단해 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具의원은 이어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 활동경험이 많은 인물이어야 한다』며 『지역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청주를 국가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김홍길기자NAMSTE@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57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