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안팎악재 걷히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장세를 눌러온 대우문제 해결속도가 빨라지고 수급불안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프로그램매도물량 해소추세, 스톱로스등 급매물 소화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증시 최대 악재인 대우문제의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속속 나오고 있어 증시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대우관련 손실을 투신사, 투신사 대주주, 증권사 순으로 분담하고 다음주까지 손실부담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는등 대우문제 해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장세 안정판 역할을 했다. 지수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나선 외국인들은 지난 4일 8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후 최근 5일동안 3,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수하게 매입했다. 이로인해 지수가 한때 800포인트대가 붕괴되기도 했으나 곧바로 800선을 회복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매물로 나올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한때 사상최고치인 1조원대 이상에 달했으나 이날 8,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장세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추가로 3,000억원 정도가 해소되면 지수 상승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은행 및 보험권의 스톱로스 물량도 증시가 안정되면서 추가적인 대량 급매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엔고 및 반도체 호황의 호재를 희석시켰던 국제 유가도 하락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6달러 돌파한 유가가 22달러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밖에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등 해외변수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투신사 구조조정 조기실시 가능성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투신사들의 움직임이 부담으로 지적되고 있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외환은행등 5개은행의 신용등급상향조정 시점과 맞물리면서 지속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가 점차 청산되고 있는 등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LJBS@SED.CO.KR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