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최고대상/ CEO부문 '한국공항공사'

항행 안전시설 10개국에 수출

성시철 사장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어려운 환경을 뚫고 창의적이고 탁월한 경영혁신노력을 통해 공사를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해왔다. 성 사장은 지난 80년 국제공항관리공단(한국공항공사 전신)에 입사, 30년 동안 근무해온 공항운영 전문가로서 평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동시에 찾는 등 안전제일과 고객중심의 혁신경영을 펼쳐왔다. 지난 2008년 8월에는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안전국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한 공헌을 인정 받아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각종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시장에 수출함으로써 국내외에서 공항공사를 항행장비 제조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공항공사는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항행안전시설 7종을 개발에 처음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태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등 10개국에 70억여원을 수출했고 국내 공항에도 설치함으로써 연간 약 8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이끌어냈다. 공사는 특히 항공기에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전방향표지시설(DVOR)과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거리측정시설(DME)을 지난 2004년과 2007년에 각각 개발 완료했으며 2007년부터 핵심역량을 투입한 끝에 계기착륙시설(ILS)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또 항행안전장비의 성능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장비인 FTS와 전자기적 모의분석을 통해 주변 장애물이 항행안전시설 전파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전파환경분석기법을 구축한 것도 두드러진 성과로 기록될만하다. 성 사장은 이 같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세계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R&D제품 해외진출 선포식'을 개최하고 연간 1조2,000억원대 항행안전시설 시장에서 2015년까지 세계 3대 항행장비 제작사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사장은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전국 14개 공항을 그린에어포트로 변신시키는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에 걸쳐 모두 2,3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의 할로겐형 항공등화를 2011년까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저탄소 LED 전구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이 같은 혁신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09년도 서비스품질 등급 인증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09년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도 고객만족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항공사는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9월 공기업 최초로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직원의 임금을 6.8% 삭감함으로써 연간 인건비를 약 70억원가량 줄이는 등 성공적인 노사화합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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