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물연대 총파업 여부 오늘 결정

화물연대(위원장 김종인)의 총파업 여부가 18일 오후 결정된다. 화물연대는 17일부터 전국 화물노동자 1만5천여명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통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으며 투표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는 트레일러 운전사 고 김동윤씨 분신자살을 계기로 정부가 내놓은 화물노동자 처우개선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는 투표이다. 정부는 6일 ▲유가보조금 압류를 제한할 수 있는 입법추진 ▲운수회사의 유가보조금 횡령 엄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시간대 1시간 연장 ▲불법다단계알선행위상시단속 ▲과적단속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처우개선안을 화물연대측에 제시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투쟁방향은 19일 오후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덤프연대의 파업과 레미콘연대 파업 결의에 이어 이날 화물연대마저 총파업에 나설 경우 심각한 물류대란이 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입차주 등 화물운송 특수고용직 노동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화물연대는 서울,부산, 광주, 울산 등 전국에 13개 지부를 두고 있다.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은 "전국을 이동하는 근로자의 특성을 고려, 휴대전화를 통한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투표관리위원회를 두고 비밀투표로 진행하기 때문에 투표효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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