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매매중개 활성화] "거래소 회원가입비 대폭 줄여야"

주식매매중개 전문증권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증권거래소 회원가입비를 대폭 낮춰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위탁매매 전문증권사의 자본금을 현행 10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춰 설립을 쉽게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디스카운트 브로커」가 증권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140억원으로 회원가입비가 자본금 규모를 훨씬 초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디스카운트 브로커란 주식매매중개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증권사로 미국, 일본등 선진국 증시에서 「수수료 파괴」를 주도한 중소형 증권사를 말한다. 문제는 이들 전문증권사의 설립 자본금이 30억원인데 비해 거래소 회원가입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디스카운트 브로커는 기존 증권사와 달리 지점망없이 인터넷을 이용, 수수료를 대폭 낮춰 일반인들의 주식 매매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회원으로 가입, 거래소 전산망과 직접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가입비는 기존 회원증권사들이 정한 정관에 따라 산출된다』며 『가입비 인하는 회원증권사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거래소의 고위 관계자는 『디스카운트 브로커의 자본금을 30억원으로 낮출 경우 결재 불이행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거래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가입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쿄 증권거래소의 가입비는 정회원의 경우도 1억엔(약 100억원)이며 뉴욕증권거래소의 시장대리인 가입비는 한명당 30만달러 수준이다. 【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