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의 옷에서 그의 정액 흔적이 검출됐다는 전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뉴욕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수 언론들은 수사현황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스트로스-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한 여종업원의 셔츠에서 그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뉴욕 경찰국 대변인은 유전자 감식 결과가 확인됐다는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2일 뉴욕 소피텔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때문에 지난주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기니 출신 호텔 여종업원의 오빠인 마무두는 “라디오에서 소식을 듣고 며칠째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내 여동생을 믿는다”고 밝혔다.
기니의 라베 지역에 거주하는 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남편과 사별하고 고향을 떠난 후로 몇 년간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그녀가 자신의 동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