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으로 공공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 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청약저축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719만4천253명으로 8월말에 비해 1% 많아졌는데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212만8천370명으로 4.6%증가했다.
청약예금 가입자(279만8천494명)의 증가율은 이보다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1.1%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청약부금(226만7천389명)은 2.1%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무주택세대주로서 정부의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공공주택에 입주 또는 임대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 계좌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정부가 8.31대책에서 공영개발 범위를 확대, 공공택지내에서 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주택물량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주택은 그동안 민영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청약기회가 적었지만 앞으로 공영개발이 활성화되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저축의 순위별 분포를 보면 저축가입 2년이상, 월납입금 24회 이상 납입자에게 주어지는 1순위자가 64만5천998명(30%), 가입 6개월 이상, 월납 6회이상의 2순위자가 85만5천530명(40.2%), 3순위자가 62만6천842명(29%)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 청약예금의 가입자가 98만1천954명(전체의 35%),208만6천923명(75%)이고 청약저축 가입자는 65만4천898명(30.7%), 131만4천958명(61%)였다.
5대 광역시권의 청약예금 및 청약저축 가입자는 전체의 15%, 17%인데 반해 나머지 8개 도의 가입자는 10.4%, 20%로 대도시권 거주자일수록 청약예금을, 지방은 청약저축 가입자 비율이 높음을 보여줬다.
청약통장에 묻힌 돈은 모두 24조5천275억4천900만원(1인당 평균 가입액 341만원)으로 작년말보다 12% 증가했다.
이중 청약예금 가입액이 14조5천78억1천600만원(1인당 518만원)으로 가장 많고청약저축 7조1천942억5천300만원(338만원), 청약부금 6조4천887억2천만원(286만원)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