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드카 쿼터·브라질 백신 수입 등【브뤼셀 AP=연합】 유럽연합(EU)은 전세계에서 유럽국가들의 수출을 가로막는 7백개 이상의 무역장벽 사례를 적발했다고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리언 브리턴경이 12일 말했다.
그는 9개월에 걸친 연구끝에 EU 기업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무역장벽 데이터베이스에 초점을 맞춘 보다 적극적인 시장개방전략을 발표했다.
무역장벽 사례 가운데는 러시아의 보드카 쿼터와 브라질의 백신 수입장벽,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가격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 외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15개 회원국들이 EU 집행위원회에 보다 확대된 협상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턴경은 EU 집행위원회 내 공격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사례로 일본산 소주를 들었다. 일본은 국내산 소주에 대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패소할 때까지 수입술보다 세금을 적게 물렸다.
브리턴경은 일본외에도 칠레와 한국 등에서 유사한 장벽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