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출산장려 공로 국민포장

셋째 자녀 출산 양육비<br>1인당 20만원씩 지급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이사가 출산장려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는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 경진대회'를 열어 출산장려 캠페인에 앞장선 김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최근 '산수유' 광고로 유명해진 김 회장은 '세자녀 출산기금' 2억원을 은행에 예치한 뒤 전국민을 대상으로 셋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1인당 20만원씩 10개월간 총 2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인지세와 강연료 수입, 천호식품의 영업이익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했으며 지난 7월까지 115명에게 모두 2억3,000만원을 양육비를 제공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결혼이나 출산할 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첫째와 둘째를 출산했을 때는 100만원씩 지급하고 셋째를 낳으면 양육비를 포함해 1,22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직원들의 자녀 교육비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책임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이날 출산장려 캠페인에 앞장선 황록 우리은행 부행장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황 부행장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출산 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고 다른 기업의 출산과 양육문화에 모범을 보인 점이 인정돼 훈장을 받게 됐다. 황 부행장은 저출산 극복 동영상을 제작해 우리은행 영업점 900여곳에서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전국의 모든 ATM에 출산장려 표어를 내거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롯데쇼핑ㆍ인천국제공항공사ㆍ경기도 등 9개 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과 서울 강동구 등 12곳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구은행 등 20개 기관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41개 기관에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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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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