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의 대표 주자인 중국, 인도, 브라질이 무역블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2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50년 후 서방선진 7개국(G7) 반열에 등극할 국가로 선정한 중국, 인도, 브라질이 최근 국가간 교류를 확대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실제 이번 주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무역박람회를 개최한 인도는 중국, 브라질과의 무역블록 창설을 추진, 미국과 유럽연합(EU) 주도의 경제 질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한 주 동안 브라질에서 정밀엔지니어링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두개의 무역박람회를 계획해 놓고 있는 가운데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내년 1월 인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야게쉬와 바마 주브라질 인도대사는 “중국, 인도, 브라질이 앞으로 수 십년 내에 세계 최대 경제블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38개 중국 주요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이달 중 브라질을 방문, 처음으로 양국간 재계 리더들간의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