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대표적 극장 하나로 예술영화 상영에 힘써온 시네코아가 6월30일자로 문을 닫는다.
시네코아 측은 최근 홈페이지(www.cinecore.co.kr)에 올린 '아쉬운 작별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아아트홀에서 출발해 제3세계 영화, 예술영화 등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들을 상영하고자 노력했던 시네코아가 경영상의 이유로 폐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네코아는 1997년 개관한 전체 5개관, 1590석 규모의 복합관으로 올해도 <메종 드 히미코><돈 컴 노킹> 등 비상업영화들을 전문으로 상영해 예술영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87년 개관했던 시네코아의 전신 코아아트홀 역시 경영난으로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바 있다.
한편 영화사 스폰지가 임대 사용중인 시네코아의 2개관은 ‘스폰지 하우스’라는 이름의 극장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