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 피의자 이모씨 심경 밝혀

"평생 죗값 치르겠다"

고양 초등생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41)씨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2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일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아동 성범죄자의 얼굴 공개 여론이 비등해지자 경찰이 긴급히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고양=김주성기자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 피의자 이모씨 심경 밝혀 "평생 죗값 치르겠다" 김능현 기자 nhkim@sed.co.kr 고양 초등생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41)씨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2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일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아동 성범죄자의 얼굴 공개 여론이 비등해지자 경찰이 긴급히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고양=김주성기자 일산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사건의 피의자 이모(41)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이훈재 영장전담판사는 2일 초등학생 A(10)양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강간 등 상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영장실질심사 직후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3시44분께 고양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A양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기한(10일) 만기일인 오는 9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씨의 혐의인 '강간 등 상해'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등 중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로 이씨의 경우 범행 대상이 미성년자인 점, 동종의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으로 가중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씨는 "피해가족에게 미안하다. 평생 죗값을 치르겠다"고 범행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 직전 범행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커터칼은 가지고만 있었지 사용하지 않았으며 다른 범행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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