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지역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금호생명은 24일 퓨전형 신상품 ‘무배당 노블플랜종신보험’을 내놓으면서 서울 지역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상품은 지역특화 상품개발 1호로 서울 지역 시장 특성에 맞게 설계돼 서울에서 활동하는 영업직원들이 전담 판매하게 된다. 금호생명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만든 것은 서울에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이에 앞서 그린화재는 지난해 초 부산ㆍ경남지점을 본부급으로 승격, 부산 지역 출신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지역 방송과 라디오ㆍ신문 등 대대적인 광고전략을 시행해 매출 42% 신장의 효과를 거뒀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형사들이 지역별 세분화 전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