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량주 OTC프리미엄 상승

◎「한도 확대」 임박 불구 이달들어 2배까지/미 대형기관 대체투자 물색 선취매인듯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 확대가 임박했음에도 우량주의 OTC(Over The Counter:장외거래) 프리미엄률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외국인간 장외거래되는 우량주식중 삼성전자의 프리미엄률이 16∼18%에 형성돼 이달초의 13∼15%보다 3%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또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의 OTC프리미엄률이 9일 현재 65∼72%에 형성돼 이달초의 60∼64%에 비해 5∼8%포인트가 상승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9일 10∼12%의 프리미엄률에 거래돼 이달초의 5∼10%에 비해 최고 두배나 상승했다. 이밖에 신한은행, 국민은행, 조흥은행, 주택은행, 삼성화재보험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의 OTC프리미엄률이 일제히 이달초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기회가 생겨 통상 OTC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국 정부가 금리를 추가 인상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지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한국을 비롯한 제3세계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을 이동시킬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내 우량주에 대한 선취매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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