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지붕 두상점' 숍인숍 인기

내수침체에 '찜찔방+다이어트방' '호텔+가구'등 늘어

불경기에 한지붕 아래 두 상점,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객을 유도하면서 타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숍인숍 매장이 늘고 있다. 더욱이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신규 창업자들 사이에서도 권리금, 임대보증금 등 초기자본금을 나누어 부담할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숍인숍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5,000원 이하의 저비용 다이어트방 ‘인슬림’ 은 최근 헬스클럽, 찜질방 등에 숍인숍으로 문을 열면서 2,000만원대 창업이 가능해졌다. 웰빙고기전문점 ‘계경목장’을 운영하는 NH프랜차이즈는 유기농 전문 ‘녹색세상’과 손잡고 계경목장 매장에서 유기농 제품을 판매한다. 삼겹살을 먹으면서 유기농 제품의 장보기까지 가능해 주부는 물론 오후 늦게 술자리를 끝내고 늦게 귀가하는 남편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전자제품 대리점 안에 야채가게를 입점시켰다. 주고객층이 주부라는 점에 착안, 전자제품을 사면서 야채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가구숍을 개점, ‘가구점은 상가 1층’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까사미아는 호텔과 가구라는 고급스런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 호텔 고객을 상대로 한 신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실 안의 네일아트숍, 산후 조리원 안의 아기사진 전문점, 병원이나 은행 내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등 숍인숍 창업은 앞으로 한층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