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산관리공사 해외시장 진출

中·동구등 부실채 인수·투자겨냥 법개정 추진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5조달러에 달하는 해외 부실채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9일 재정경제부와 KAMCO에 따르면 공사는 중국·동유럽·인도네시아등 해외에서 부실채권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공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KAMCO의 한 관꼐자는 "현재 KAMCO는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만을 인수·투자하도록 돼 있지만 해외 부실채권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공사법을 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곧 재경부·국회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법령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AMCO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부실채권 시장이 2조달러에 이르는 등 시장이 매우 유망하다"며 "외환위기 이후 집중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축적한 선진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인수해서 투자이익을 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공공성을 띤 기관이 업무 범위를 새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MCO는 해외투자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주국 등 해외국가의 부실채권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벌이고 있지만 공사법상의 제한규정으로 투자 등 실질적인 업무는 할수 없는 상황이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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