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쇄부도 우려로 조정국면 예상(주간투자전략)

◎단기급등 따른 경계성매물 늘듯/예탁금 급증·한도확대 호재작용/핵심우량주·M&A관련주 관심을서경리서치요원들은 이번주 주식시장이 한라그룹과 고려증권 등 한계기업의 부도여파와 금융시장 불안감, 단기 급반등에 대한 경계성 매물 등으로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외국인한도확대등 호재가 대기, 단기조정 후 재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융시스템 마비에 따른 연쇄부도우려가 여전한 만큼 매수대상을 선별해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정동배 대우증권투자정보부장=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우량주와 부실주간의 주가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라그룹 부도가 부도기업이 더이상 중소형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관심 우량주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핵심종목을 제외한 주변종목은 지수흐름과는 무관하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가지수는 지수관련종목의 움직임으로 다소 안정을 보이겠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지수움직임이 다시 약화될 것으로 보여 실제적인 체감지수는 주초반부터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주변종목은 반등때 현금화하는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계 동아증권법인팀장=IMF와의 협상타결과정에서 대폭적인 외국인한도확대가 예정되면서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지수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도 자금시장 불안이 지속,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매도압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반등 역시 종목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종목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종목과 한도확대 관련주, 부채비율이 낮고 유보율이 높은 우량종목군에 매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서정선 동양증권리서치센터부장=채권 및 주식시장에 대한 개방이 확대돼 국제 핫머니 유입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수급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본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수혜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부도리스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주식과 고환율에 따른 수출수혜주, M&A관련주의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우경정 동양투신주식운용역=IMF자금지원이 확정돼 지난주 큰폭의 지수상승이 있었으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고려증권, 한라그룹의 부도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증시 주변여건의 불안정을 감안해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 위주로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게 필요하다. ▲김진호 신세기투신주식운용역=증권사 부도로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고 고금리, 환율폭등으로 주식시장의 반등국면이 주춤해질 전망이다. 오히려 연4일간 60포인트 반등 이후 주초 이식매물 출회와 금융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재차 주식시장이 4백포인트를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유주식을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체제하에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현금화가 절대 필요하다. ▲이승용 동원경제연투자정보실장=현재 주식시장은 외국인한도확대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일반인의 매수와 기관 매도가 병존하고 있다. 다만 기관들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철저하게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를 취하고 있어 재무구조를 중심으로 한 우량주와 부실주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외국인도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량 금융주와 핵심우량제조주에 매수를 국한시키고 있어 한도확대에 따른 수혜종목군이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재무위험이 높은 부실주는 매도를, 우량주는 저점매수를 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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