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왼쪽) 등 임직원들이 태안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해안의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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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건설기업인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사답게 공사현장이 있는 세계 20여개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20여 곳의 현장을 중심으로 ‘1현장 1이웃’ 결연을 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물론 노조와 사내 여직원 모임 ‘현지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흥 화력발전소 3·4호기의 건설현장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직원들 2∼3명씩 짝을 지어 영흥도내 독거노인, 장애노인, 저소득층 노인들을 찾는다. 이들이 인천의 큰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병원진료 수속을 대신 밟아주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ㆍ5단계 공사현장에서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휘어 걷지 못하는 현지인 직원의 아들을 위해 모든 현장 직원들이 병원비를 모금해 수술을 시켜줌으로써 현지인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을 찬찬히 살펴보면 건설업계의 맏형다운 면모가 엿보인다. 생색용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대상도 먼 곳이 아니라 이웃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론칭 2주년을 맞은 지난 10월 2일에는 이웃 어르신 2,000여명을 모시고 종로구 경운동 소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매년 특별한 날이면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식사를 대접하고 쌀을 전달해 오고 있다. 또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분들을 초대한 ‘가회동 어르신 초청 행사’는 현대건설 노사가 수년간 연말연시, 명절 등에 이웃 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정(情)과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행사의 일환이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은 계동 본사와 접한 창덕궁 문화재 지킴이를 자청해 월 2회씩 궁내 청소를 맡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어려운 시절 국민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회생했다”며 “이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지속적인 상생경영과 나눔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