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정일 협상의지 확실 북핵 6자회담 곧 재개"

박재규 前통일부장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핵 협상 의도가 "진지하다고 확신한다"며 북핵 6자 회담이 올 봄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 강연에서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을 만나면서 협상의지가 확실한 것을 읽었다"며 "특히 지난해 6월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아버지(김일성)에 대해 말하면서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이것(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체제보장도 받아야 될 것 아니냐'는 뜻을 비친 게 단순히 전술로만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 수년간 북한이 중국에 요청한 경제지원을 이른 시일 내에 실현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것이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 보면 6자 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회복시키도록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박 전 장관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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