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NCR 신임 이상헌 사장(인터뷰)

◎“데이터 웨어 하우징 기술 적용/금융·유통 대형 컴 시장 공략”『고객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마케팅 활동에 응용하는 「데이터웨어 하우징」 솔루션을 중심으로 대형컴퓨터 부문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4일 한국NCR의 이상헌 신임 사장(50)은 사업 방향을 이같이 밝히면서 『수량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MIT 공학박사인 이사장은 MIT 기계공학과 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미국 하니웰 반도체연구소, 디지털이큅먼트(DEC)사를 거쳐 지난 88년부터 10년동안 한국디지털(DEC)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다. 이사장은 『NCR은 지난 95년부터 서울대 신기술연구소(RIACT)·삼성·현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대형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의 기술이전업체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 프로젝트에서 기술이전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아직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국내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에는 크게 공헌했다』며 『빠른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협력을 통해 개선할 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현재 금융·유통 분야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웨어 하우징」 시장을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고객의 연령·직업·성향·거래내역 등을 이용하는 「데이터웨어 하우징」은 각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에 대한 솔루션은 NCR이 주도하고 있다』고 이사장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사장은 또 『한국NCR이 합병과 독립을 거치면서 조직적으로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지만 부서장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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