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요금이 OECD 20개국 중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이 OECD 20개국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요금수준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서비스 속도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속도 100Kbps당 소비자가 지불하는 요금으로 환산했을 경우 일본이 0.09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한국은 0.25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월 평균소득에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5.95%로 50개국 중 28위에 올랐으나 비교 대상국들의 평균치 10.68%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0Kbps당 요금이 월 평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0.01% 미만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국이 0.0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KISDI 이상규 박사는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비교대상 서비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초고속 인터넷은 제공 속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만큼 단순한 금액만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속도와 소득수준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