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한마디] '대만지진 경제에 호재' 보도 유감

이런 류의 것도 기사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 적어도 내가 본 해외 신문에서는 남의 나라 불행을 이런식으로 분석하는 것을 보질 못했다.경쟁업체들이 마치 지진사태가 악화되기를 바라거나, 사건후에 건설업체들의 복구참여를 통해 얻어질 경제적 이익을 분석하느라 부산떠는 그런 모습이 한국인의 모습이어야 한단 말인가. 그정도 수준의 내용이라면 그 분야에 종사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내용 아닌가. 정보제공 차원이라면 사고가 수습된 후에 분석해도 되지 않는가.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사고현장의 참혹한 현상을 왜 그런 식으로 왜곡해서 전할 수 밖에 없을까. 아픔을 같이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아쉽다. 같은 말도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며 쓸 수 있을텐데. 진정 한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면 좀더 신중한 기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우리도 이런 아픔을 늘 겪고 살면서 고작 이웃나라 사건사고를 분석한다는 것이 이래서 되겠는가. YONGHEE@IT.SOONGSIL.AC.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