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책] `거리의 변호사'

지난해 발표되어 뉴욕 타임즈 북 리뷰에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존 그리샴의 소설 「거리의 변호사」는 노숙자(HOMEELESS)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루고 있다. 때마침 우리나라에서도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를 맞아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판국이라 내용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워싱턴의 큰 법률회사 드레이크 앤 스위니에 소속된 변호사 마이클 브록은 전형적인 백인 여피족. 브록은 어느날 사무실에 권총을 든 홈리스 한 명이 들이닥치고 인질극으로 벌이다가 사살되는 사건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직장과 가정에서 소외감을 느껴오던 브록은 죽은 자의 행적을 조사하다가 그가 강제 퇴거되었으며 회사가 그 사건에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회사에 정나미가 떨어진 그는 홈리스들을 대변하는 법률상담소와 홈리스 배급소를 드나들게 되고 그린이라는 흑인변호사와 친해지게 된다. 결국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회사도 그만두면서 비밀파일을 갖고 나와 회사를 상대로 싸워, 수백만 달러의 합의금도 받아내고 새로운 사랑도 찾게된다. 정영목 옮김. 시공사 펴냄.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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