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물조합 2차 납품중단

아스콘도 경고…기협중앙회, 전경련에 간담회 제안

주물조합이 17일 2차 납품중단에 돌입하는 등 원자재가 폭등에 따른 파동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되고 있다. 아스콘조합은 이날 납품단가를 올려주지 않을 경우 오는 4월부터 납품 및 가동 중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물조합은 이날부터 산하 중소기업들이 각 지역 조합별로 3일간 납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북 고령 다산주물공단, 경남 진해 진해ㆍ마천주물공단, 인천 경서 경서주물공단 등은 일제히 공단 입구에 플래카드를 걸고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주물조합은 “1차 납품중단 이후 대부분의 대기업이 꿈적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현대차가 제시한 인상폭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이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부터는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차 납품중단은 지난번과 달리 주중 3일 동안 실시돼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부품 재고를 1~2일치 정도 가지고 있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콘조합도 자료를 내고 조달청에 단가 계약 때 원자재가 인상분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스콘조합은 “원자재인 아스팔트 가격은 대기업인 정유회사가 정하는 것으로 중소기업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납품 규격별로 톤당 1만2,000~1만6,000원은 올라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담회를 열어 원자재가 폭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상황이 대기업의 땜질식 대응으로 해결될 차원이 아니라고 판단,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전경련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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