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EU 신규 회원국 수출 증가

유럽연합(EU) 확대가 한국 기업의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가 4일 발표한 'EU 확대 후 6개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주요 신규 회원국별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EU에 새로 가입한 10개 회원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98.5% 급증했다. EU에는 지난해 5월 중동부 유럽 지역 10개국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당시EU확대는 새 가입국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우려와 달리 EU 확대 결과 무역창출 효과가 커 지난해 1-11월 중 한국의 대 EU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존 15개 회원국보다 신규 10개 가입국에 대한 수출이 더 많이 늘었다. 지난해 1-11월 한국의 신규 EU 회원국에 대한 수출은 36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8.5% 급증했으며, 한국의 총수출에서 EU 신규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1%에서 지난해 1-11월 1.6%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회원국 중 한국의 수출이 급증한 나라는 키프로스(288.5%), 슬로바키아(209.7%), 폴란드(103.8%), 체크(91.2%) 등이었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주로 전기.전자 제품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었다. 한국 제품의 수출이 급증한 품목은 폴란드의 경우 영상기기(283.6%), 무선통신기기(218.6%), 컴퓨터(142.0%), 헝가리는 무선통신기기(224.3%), 영상기기(155.4%),기구부품(239.2%), 체크에서는 컴퓨터(470.9%), 무선통신기기(193.3%), 영상기기(368.7%), 유선통신기기(2,299.0%) 등이었다. 권중헌 코트라 해외조사팀장은 "EU 신규가입국들은 오는 2006년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우리 업계는 이 흐름을 놓치지 말고 신규 가입국에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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