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34P 급등 880.84

기관·외국인 쌍끌이·연중 두번째 상승폭…지표금리-콜금리 작년 6월이후 첫 역전

주식시장이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화려한 ‘단풍맞이 장세’를 연출했다. 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4.83포인트(4.11%) 상승한 880.84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4월2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880대에 안착했다. 30포인트가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것 역시 5월19일(35.96 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1,919억원어치의 주식을 거둬들이며 1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 역시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93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6.29%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술(IT)주와 현대차ㆍ국민은행 등 각 업종 ‘대장주’들이 큰 폭 상승, 투자자들의 심리호전을 반영했다. 조홍래 동원증권 부사장은 “배럴당 50달러가 넘는 고유가나 3ㆍ4분기 실적악화 우려 등이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및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과거의 수요기반 고갈과 반대로 매수 대상 물량 축소로 인한 수급불균형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산시장 위축→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매력 반감→투자 대상 축소로 펀드 등 간접상품에 대한 관심 집중→우량주식 매수여력 확대→물량 축소로 인한 주가 상승→시중자금 유인요소 발생→주식시장 관심 확대의 ‘증시 선순환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콜금리와 지표금리인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42%로 마감해 콜금리 목표치(3.50%)를 밑돌았다. 심지어 5년물 수익률도 3.53%로 급락했으며 하루짜리 콜금리와 3년물의 금리차는 0.8%포인트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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