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증가율 7.3%

지난해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은 7.3%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수출증가율(8.0%)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59억6,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은 ▲99년 39.2%(전체 수출증가율 8.6%) ▲2000년 42.8%(10.9%) ▲2001년 14.5%(-12.7%) 등으로 줄곧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평균치(8.0%)보다도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에는 3.67%로 전년(3.69%)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벤처확인제도가 강화된데다 부실 벤처기업의 퇴출로 벤처기업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강남훈 산자부 산업혁신과장은 “지난해 말 현재 벤처기업이 8,778개로 2001년 말보다 23%나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벤처기업의 수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수출 가운데 전기전자제품은 36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고 ▲기계류 20.1% ▲철강금속 4.3% ▲화학 4.2% 등이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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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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