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패션업계 中공략 '잰걸음'

국내 패션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NC코오롱ㆍ 예신퍼슨스ㆍ 성도 등 중대형 패션업 체들이 앞다퉈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내 섬유업계 홍보행사 ‘프리뷰 인상하이’에는 55개 어페럴 업체가 244개 부스로 참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골프 브랜드 잭 니콜라우스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던 FNC코오롱은 2~3개 브 랜드를 중국 시장에서 추가로 오픈 한다는 계획아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르면 8~9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인데 코오롱스포츠 엘로드 등 대상 브랜드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FNC코오롱은 국내와 중국 등 아시아권 전역에서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을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톰보이’와 ‘톰키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 성도는 베이징 법인에 이어 5월 상해법인을 추가하는 등 사업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매장도 현재 총 8곳에서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예신퍼슨스는 중저가 브랜드 ‘마루’를 중국 시장에 대규모 런칭하기 위해 최근 현지업체와 손잡고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앤온’을 성공리에 정착시킨 보끄레 머천다이징도 올 하반기 ‘올리브 데올리브’ 등을 추가로 들여갈 계획이며, 신원도 ‘프리뷰 인 상하이’를 계기로 ‘씨’ ‘베스트벨리’ ‘지이크’ 등 3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며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이밖에 다수의 중견 업체가 중 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사업 준비에 분주하다. 중국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소비 시 장으로서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백화점, 전문샵 등의 여러 유통 경로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 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나 온앤온 등의 중국시장 진출 성공에 업계가 고무된 게 사실”이라면서 “굴지의 다국적 기업 다수가 별다른 이익을 거 두지 못하고 있는 시장임을 감안할 때 체계적인 준비와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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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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