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문종석 나이스데이트아시아 사장

『아직까지 Y2K 문제에 손도 대지 못했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석달 안에 Y2K 버그를 깨끗이 잡아드리겠습니다.』Y2K(컴퓨터 2000년 표기) 시한폭탄이 터질 날이 불과 3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분야나 일부 대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아직 손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문종석 나이스데이트아시아사장은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文사장의 자신감은 이 회사가 개발한 「나이스 데이츠」라는 Y2K 솔루션(해결 프로그램) 때문이다. 『「나이스 데이츠」는 기존 제품보다 Y2K버그를 잡아내는 속도가 3~4배 정도 빠릅니다. 많은 인력도 필요하지 않아 그만큼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Y2K 문제를 해결하려면 프로그래머들이 수많은 날짜 데이터와 관련 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 고쳐야 했다. 그러나 「나이스 데이츠」는 두 자리로 돼 있는 날짜를 프로그래머의 도움없이 자동으로 네자리로 바꿔준다. 文사장이 다른 제품보다 더 빨리 Y2K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文사장은 「석달」이라는 기간도 『웬만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계열사라도 아무리 오래 걸려야 석달』이라며 자신만만해 한다. 『국내의 한 회사에 이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가자 그쪽 담당자가 세금 계산서 프로그램이라며 Y2K 버그를 잡아보라고 했습니다. 단 10분만에 Y2K 버그를 잡고, 테스트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자 매우 놀라더군요.』 이 제품의 또다른 특징은 안정성이다. 날짜 데이터만을 고칠 뿐 컴퓨터 프로그램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文사장은 설명한다. 전산시스템을 끌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프로그램이나 기존 자료에 직접 손을 대지 않아 보안성도 뛰어나다고 文사장은 강조한다. 文사장은 요즘 이 제품을 개발한 미국 퍼클&어쏘씨에이트사의 윌리엄 퍼클사장과 함께 국내 기업, 관공서를 돌아다니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퍼클사장은 72년 미국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는 Y2K 문제 전문가.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직접 우리 회사에 와서 「나이스 데이츠」를 보고 갈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으로 이 제품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홈페이지는 「WWW.NICEDATES.CO.KR」. (02)574-2001 【김상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