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원면·원사사업 매각추진워크아웃 계획안 내주발표
새한의 원면 및 원사사업부가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통합법인에 매각된다. 또 전지사업부는 분사, 외부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매각조건은 삼양사, SK케미칼과 부채비율 200%를 기준으로 동일지분을 출자한다는 전제하에 자산과 부채의 일괄 양도다.
이에 따라 오는 2001년 6월 말까지 구미공장의 중합·원면·원사·고상·관리 및 부대설비가 통합법인으로 넘어간다. 채권단은 통합법인의 지분취득과 토지 매각대금 등 4,217억원을 현금으로 수령하기로 했다.
한편 10월1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화섬통합법인 휴비스는 자산 7,000만원, 자본금 2,500만원에 매출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새한이 추가 합류하게 되면 통합법인은 장섬유 20%, 단섬유 57%의 점유율을 차지해 시너지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통합을 주관한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멕켄지는 양사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6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새한의 전지사업부도 올해 12월31일까지 208억원의 자산을 현물 출자, 100% 지분의 별도법인으로 재탄생한다.
이는 전지사업의 장래성이 밝아 양산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지만 현재 새한의 재무상태로는 추가 설비투자가 어려워 분사를 통해 외부자금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채권단은 8일 전체 협의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 플랜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9/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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