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048760)가 대규모 공급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2일 VK는 인도 무노쓰(Munoth)사와 맺은 2,515억원, 이탈리아 마스터콤(Mastercom)사와 맺은 1,544억원 등 총 4,059억원 규모의 GSM 휴대폰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한때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나, 8.43% 하락한 2,390원으로 마감했다. VK 주가는 지난해 6월 마스터콤과의 계약을 전후해 6,000원 근처까지 급등한 후 2,400원대까지 빠졌다가, 무노쓰사와 계약을 전후해 다시 6,000원을 육박했지만 이후 1,8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한편 VK는 지난해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405억원 매출에 145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 3ㆍ4분기까지 1,090억원 매출에 3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