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질병보험과 함께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연금보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연금의 보장액이 실제 노후생활에 사용할 만큼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연금보험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연금보험은 최근들어 수시입출금이나 개인별 자금사정에 따라 보험료 납입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는 추세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국내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어 재정설계플랜 삼성생명연금보험’은 연금을 기본으로 종신보험을 특약 형태로 부가해 보험 한 건으로 인생의 2대 리스크인 노후보장과 가족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사망보험금을 자유롭게 변동할 수 있도록 한 ‘자유설계형 종신특약’을 도입해 사망보장에 필요한 보험료를 인하, 연금과 종신을 통합 가입하는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이 특약은 고객의 인생주기와 경제 사정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연단위로 변동, 설정시킬 수 있는 맞춤형이다. 이 상품은 맞벌이 부부 등 더블인컴 가구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부부 중 먼저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부부형 종신사망 특약을 도입했다. 또한 의무 납입기간인 5년을 채운 후 3회 또는 5회까지 최대 1년동안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별도의 펀드로 구성해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고객은 주식혼합형과 인덱스혼합형, 그로스혼합형, 채권형, 단기채권형, 파워인덱스혼합형 등 6가지 중 한 가지 이상을 복수로 선택히 투자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과 5년, 10년, 15년, 20년 등 정한 기간 동안만 연금을 수령하는 확정연금형, 적립금을 공시 이율로 계산해 이자부분만 연금으로 받다가 고객이 사망하면 적립금을 상속자금으로 지급하는 상속연금형이 있다. ING생명이 선보인 확정금리 연금상품 ‘오렌지월드연금보험’은 원화와 유로,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초년도에 보너스 적립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율확정기간 만기시 이율확정기간을 재설정하도록 함으로써 금리변동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이 판매하는 ‘무배당 변액연금보험 플러스’는 계약자가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한 후 10년동안 거치하면, 그 이후 10년에 걸쳐 총 납입보험료의 110%를 초기보증연금으로 분할 지급한다. 그 이후에는 그때까지의 펀드운용에 따른 투자수익과 잔여적립금을 생존연금 형태로 전환해 평생토록 지급하는 일시납 보험이다. 뉴욕생명이 판매하는 ‘스펙트럼 뉴패밀리플랜’은 목돈마련과 보장, 그리고 연금의 기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택특약을 통한 다양한 보장설계는 물론 연금개시 전까지의 장기목돈마련 설계까지 겸할 수 있는 게 이 상품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