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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등 리모델링길 열린다

성남·부천등 지자체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적률 조정 검토


분당·일산등 리모델링길 열린다 성남·부천등 지자체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적률 조정 검토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지은 지 15년 가까이 지난 분당ㆍ일산ㆍ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27만여가구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이 낡아 최근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들 1기 신도시 아파트는 최대 30%까지 면적을 늘려 리모델링할 수 있는 일반 주거지 아파트와 달리 단지별로 건설 당시 도시설계기준이 현재까지 유지돼 그동안 면적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성남ㆍ부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이들 신도시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방안 등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조정을 검토하면서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해양부와 일선 지자체들에 따르면 최근 성남ㆍ부천ㆍ군포 등 1기 신도시 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아파트 리모델링을 감안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작업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작업은 상업지구 건축과 단독주택지 주차장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용역 내용 중에는 아파트 리모델링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역시 최근 중동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면서 신도시 내 아파트 리모델링 부분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 아파트가 지은 지 15년 정도 돼 건물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모델링 문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군포시 역시 아파트단지 용적률 조정 문제를 최근 발주한 지구단위계획 용역 내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이르면 오는 5월 말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연내에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이 잇따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신도시 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리모델링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992년 입주가 시작돼 리모델링 추진가능 연한인 15년이 경과했거나 도래하는 단지가 잇따르면서 배관 등 노후설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 실제로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중동 복사골ㆍ미리내마을 등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는 이미 시공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까지 선정한 상태다. • 슬럼화 예방·면적 증가 일석이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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