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 반기결산 실적 ‘기대이상’

상호저축은행들이이 12월말 반기결산에서 기대 이상의 경영실적을 올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곳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소액대출 연체가 급격히 늘어나 무더기 적자가 예상됐던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한 데 힘입어 지난해 12월말 반기결산에서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반기결산부터 적기시정조치 대상기준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5%미만(종전 4%미만)으로 강화된다”며 “당초 7~8개 저축은행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기결산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없는 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연체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은 부동산 개발사업 대출 등을 통해 이익이 늘어난데다 일수대출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무리한 대환대출 등을 통해 부실을 편법적으로 감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현장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솔로몬ㆍ한국저축은행은 각각 87억원과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자산규모 업계 2위인 제일저축은행은 13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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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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