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 보험료 4월 2~3% 인상

온라인 업체 당국과 조율

일반손보 지연이자율 올려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이르면 4월부터 2~3%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 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보험개발원의 보험요율 검증을 마쳤으며 금융당국과 인상안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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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이 95% 안팎인 이들 보험사는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3%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인상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손보사들의 자동차 부문 적자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건비 등 사업비를 감안한 적정 손해율은 77% 수준이다. 100원을 보험료로 받았을 때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 규모가 77원을 넘기 시작하면 적자가 난다는 얘기다. 손보사 평균 손해율은 2011년 82.3%에서 2012년 84%로 상승했고 2013년에는 87%까지 상승하며 업계 전체로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자동차보험 적자가 고스란히 회사 적자로 연결되는 온라인 손보사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손보사는 장기보험 등 돈 되는 상품이 별로 없어 자동차보험 적자가 고스란히 회사 적자로 이어진다. 흥국·한화 등 자동차보험 적자로 전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형사들도 자동차보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고민하는 모습이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3.4%에 달했고 지난해 12월 결산(4~12월)에서 366억원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삼성화재 등 대형사를 비롯해 대부분 손보사들은 금융당국 및 여론을 의식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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